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시기가 시작됩니다. 부활을 준비하는 이 특별한 시기동안 우리는 단식과 기도 그리고 자선의 실천을 통한 더 깊은 영적인 생활로 초대 됩니다. 육신을 단련하기 위해 조절된 식단의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듯, 영혼을 단련하기 위해서도 이와 같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보다 풍요로운 영적인 삶을 위해 도움이 될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1) 미사에 참례하기 전, 그날의 말씀을 미리 읽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스포츠를 관람할 때 더욱 재미있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 응원하는 팀과 상대팀에 대해 미리 파악하듯, 미리 말씀을 읽고 묵상한다면 미사를 깊이 이해하고 체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일상의 ‘외딴곳’으로 잠시 떠나 보세요. 특히 성시간이나 침묵 피정 혹은 매주 한시간이라도 성체조배를 하며 침묵 안에서 주님 앞에 머무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복잡하고 시끄러운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침묵의 시간은 주님의 목소리를 듣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외딴곳에서 기도하신 예수님처럼 내적 소음을 줄이고 주님께 집중하는 시간은 매우 중요합니다.
3) 평소에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성찰합니다. 너무 많은 옷을 사나요? 외식을 자주 하나요? 사순시기 동안 돈에 대한 단식을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그렇게 절약한 금액을 자선 단체나 가까운 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해 보세요.
4) 40일의 사순시기 동안 소중한 사람에게 문자나 전화 40회, 친절 40회를 실천해 보세요.
5) 1주일에 최소 한번은 평일 미사에 참례해 보세요. 새벽 미사나 저녁 미사, 꼭 본당이 아니더라도 가까이에 있는 성당의 미사 시간을 찾아보세요. – 전국 성당 검색
6) 집 혹은 침실에 십자가가 없다면 마련해 보세요. 혹시 가능하다면 일터에 작은 스탠드형 십자가를 책상 위에 마련해 보세요.
7) 사순시기 동안 마르코 복음서 전체 읽기를 도전해 보세요. 복음서 중 가장 짧으며 예수님의 삶이 가장 간결하게 기록 되었기 때문에 처음 읽는 분들에게도 부담을 덜어줍니다.
8) 십자가의 길 예식에 참석하세요. 거의 대부분의 본당에서 사순시기 중 금요일 마다 십자가의 길 예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성당을 찾아 보세요. 시간이 허락치 않거나 코로나 때문에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온라인으로라도 참여해보세요.
9) 출퇴근길에 휴대폰 사용을 멈추고 음악과 라디오를 꺼보세요.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익숙해지면 주변 환경에 더 집중하고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주변의 소중한 곳이나 도움이 필요한 곳을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10) 사순시기 동안 영적독서를 위한 책을 늘 곁에 두세요. 이 시기에 읽으면 유익한 책들이 많습니다. – 사순 묵상 돕는 영성서적들
11) 하느님의 부르심과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방해하는 습관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의지적으로 그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 보세요.
12) 사순시기 동안 최소 1회라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세요. 가톨릭 복지 단체나 봉사자가 필요한 곳에 직접 방문해 보세요.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직장이나 본당 공동체를 위해 도울 일이 없는지 찾아보고 실천해 보세요. – 서울카리타스 자원봉사센터 검색
13) 다른 이들에 대한 무관심 혹은 험담을 피하기로 다짐하고 약속해 보세요. 때로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말로서 이것을 약속하는 것이 구속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14) 다른 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걷고 있거나 운전 중이거나 잠시 쉬고 있을 때, 내 곁에 기도가 필요한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5) 고해성사를 잘 준비하세요. 고해성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은총이 가득한 성사지만, 얼만큼 준비하였는지에 따라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삶의 변화와 체험은 달라집니다. 고해성사를 준비하기 전에, 특히 매일 저녁마다 양심 성찰을 권장합니다. – 십계명과 사회교리를 기반으로 한 양심 성찰 도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