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친 아마존 시노드에서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는 바로 ‘기혼 남성도 사제가 될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국내 언론에서도 이 주제를 중심으로 시노드를 다루면서, 항상 논란이자 논쟁의 쟁점에 있던 ‘사제 독신제’가 종료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교계의 한 형태인 ‘종신부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해석의 방향이 엇갈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시노드에서 다루었던 몇가지 주제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아래 본문을 마련하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로마리포트(ROME REPORTS)의 기사를 토대로 번역,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시노드를 마치며 가톨릭 신자들에게, 아마존의 현실에 대해 모든 차원의 관점으로 바라봐 주기를 요청하셨습니다.
시노드의 마지막 날에 최종 문서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 하나는, 고립된 지역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결혼한 남성에게 서품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일부 지역에는 사제가 없이 수년간이나 지속되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항목에 해당하는 ‘결혼한 남성’이란, 이미 ‘종신 부제’로 서품된 이들을 말하며, 서품 가능성은 바로 그들에게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181명의 참가자 중 128명이 지지하였고, 41명은 반대하였으며, 12명은 기권하였습니다.
*종신부제에 관한 설명은 ‘북미 한인 종신부제 협의회’ 웹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www.permanentdeacons.org/intro
또한 이 시노드에서는 교회에서의 여성의 역할 증대를 제안하여, ‘공동체 여성 지도자’를 위한 새로운 특정 부처를 만들도록 제안하였습니다. 이 항목에 대해서는 160명이 지지하였고, 11명이 반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성 부제에 관한 기관의 가능성에 대한 투표도 있었습니다. 181명의 참가자 중 137명이 찬성하였고, 30명이 반대하였습니다.
교황께서는 시노드 연설에서, 초기교회의 여성 부제에 대해 연구하기 위한 바티칸 위원회를 복귀시키고 이를 도입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저는 초기교회의 종신부제에 관한 연구를 위한 위원회를 소집하거나 새로운 구성원들로 위원회를 개설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저는 여성들이 제시했던 도전들을 받아들입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시노드의 최종 문서에는 마약 밀매와 이주, 대도시의 토착 젊은이들의 소외와 같은 아마존 지역에 관련된 여러 결정적인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