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ing the Church

주님수난성지주일? 나뭇가지를 들고 흔드는 이유!

주님수난성지주일, 이날은 전례의 시작부터 특별하지만 복음 봉독은 매우 길어서 종종 지루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겁니다. 왜 주님수난성지주일의 복음은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담아야할까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주님수난성지주일의 다음 주일이 무슨 날인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부활대축일이지요. 주님수난성지주일을 지낸 다음 우리는 성주간을 보내고 부활대축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수난성지주일에 교회는 성주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평일인 성주간에 전례에 모두 참석하기란 쉽지가 않기 때문이지요.

성주간은 훌륭하고 중요한 시기이기에 많은 이들이 참석 할 수 있도록 권장하지만, 교회는 주일이 우리가 전체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의무적인 날이기 때문에 주님수난성지주일 안에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이죠.

성주간의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 천천히 한 걸음씩 묵상하며 깊이 들어갈 수 있지만, 주님수난성지주일에는 이 모든 것의 큰 그림을 먼저 보여줍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왜 이날 모여서 성지가지에 축복을 하고 이를 들고 호산나!를 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성지 주일, 부활절, Torrevieja, 꽃다발, 팔 마스, 기독교, 행렬, 팔 마, 예 수

‘주님수난성지주일’

우리는 이 날 모두 성지가지(종려나무가지)를 손에 들고 있습니다. 성지가지는 무엇을 상징할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 마카베오 시기의 유대 전통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마카베오 시대에, 공격적이고 무자비한 큰 국가의 공격을 받은 작은 국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강한 국가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실을 생각나게 합니다.

유다 마카베오는 자신들을 헬레니즘화 시키려는 그리스민족을 상대로,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큰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마카베오는 영웅적이고 대담하였으며, 유대인들은 자신들보다 훨씬 더 큰 세력에 대항하여 성공적인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마침내 유다 마카베오가 돌아와 예루살렘을 해방할 때 그들은 모두 축하하며 환호하였습니다. 그가 행진하는 무리로 예루살렘으로 들어올 때, 사람들은 어떻게 환호하였을까요? 바로 시편 118편과 같은 찬미와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럼 이제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께 환호하던 때로 시간을 돌려 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종려나무가지를 가지고 있을 거에요. 왜냐하면 당시 종려나무가지는 승리를 상징했으니까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그들은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흔들며 “호산나”를 노래하였습니다. “호산나(Hosanna)”,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시편 118편 25절의 구절이지요.

그렇게 환호하는 것은, 예수님이 바로 새로운 유다 마카베오, 곧 승리하신 이스라엘의 왕인 “메시아”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카이사리아 필리피에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메시아라고 고백했던 장면을 기억하시나요? 그때부터 예루살렘으로 향한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메시아, 곧 ‘왕’이 되셨던 것이죠.

 

하지만 그분의 왕권은 다른 색을 띠게 될 것입니다. 성금요일을 맞이하면서 드러나게 될 그분의 왕권은 우리가 알던 기존 왕들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역할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왕이었지요.

아무쪼록 성지주일의 복음에서는 모두 그분을 메시아로, 왕으로 선포하였고 그분께서는 의기양양하게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종려나무가지(성지가지)를 들고 흔드는 의미를 이제는 명확히 알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승리가 무엇이고, 또한 그분의 승리가 역설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해 더 깊은 의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원수를 죽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 하느님의 어린양이 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을 말이죠. 바로 성금요일에 우리는 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성주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한주를 진짜 성스러운 주간으로 만들어 보세요. 특별히 더욱 기도에 힘쓰고 날마다 전례에 따른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서,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왕으로 선포하기 위해! 호산나를 진정으로 외치기 위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축복하시고 지켜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살고 싶은, 삶의 이유를 못 찾겠어요. 저에게는 불행한 어린시절, 나에게 진정한 가족은 없는 현실의 내 가정,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3job을 뛰면서 살아가도 아이들은 늘 불만과 엄마에 대한 언어폭력만 있을 뿐.... 제가 인생의 어떤 이유로 이 삶을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목숨과도 같았던 신앙이 이제는 주님이 너무 오랫동안 저를 이렇게 지옥과 같은 삶속에 내버려 두신다는 생각으로 신앙을 져버리게 되네요. 저에게 삶이 주님의 선물이라는 작은 이유를 하나만 주세요. 하느님. 내 희생과 내 십자가만 있는 삶이싫요

*기도를 마치셨으면 참여 버튼을 눌러주세요.

 기도 요청 (다른 이들의 기도가 필요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