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rning the Church

고해성사 가이드, 자비가 넘치는 속죄와 화해의 성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21-23)

우리 영혼과 육체의 의사이시며, 중풍 병자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육체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가 성령의 힘으로 그 치유와 구원 활동을, 당신의 지체까지도 대상으로 하여, 계속해 주기를 바라셨다. 이것이 치유의 두 가지 성사, 곧 고해성사와 병자성사의 목적이다.
가톨릭교회교리서 1421항

치유와 구원은 고해성사의 목적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세례를 통해 새 생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생명을 질그릇에 담고 있으며, 다시금 죄를 짓는 경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느님의 자비와 그리스도의 용서의 성사가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자비에 인색하신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풀고자 하십니다. 우리가 최소한 그분에게 용서를 구하기만 하면, 그분은 우리에게 달려 오십니다. ‘되찾은 아들의 비유’의 놀라운 이야기를 다시 한번 떠올려 봅시다. 아버지의 품을 떠난 작은 아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를 망설였습니다. 자신의 고백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두려웠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아버지는 날마다 언덕 위에서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께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먼 곳에 섰을 때, 아버지는 아들을 보았고 연민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루카 15,20

‘되찾은 아들의 비유’ 이야기는 우리에게 회심과 회개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향해 달려 오십니다. 넘치는 자비의 마음을 가지고 말이죠. 이 사실은 우리가 회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고해를 기쁨으로 만들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고해성사라는 선물이 의미하는 것이지요. 진정한 회심은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을 죄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갈망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회심을 한 모든 이들은 그들의 회심이 하느님 안에 속해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그들은 기쁨에 가득 차 이렇게 기도합니다. “오직 하느님께만 영광을!” 예수님께서는 회개를 선포하셨고, 또한 우리의 필요를 아시기에 이 화해의 성사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고해성사를 잘 하기를 원하십니다.

 

통회, 고백, 보속 : 이 세 가지는 고해성사에 필수요소입니다.

통회 : 통회는 죄를 지은 것에 대한 후회,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다짐, 이 둘을 포함합니다. 통회를 위해서는 우리의 양심을 성찰하기 위한 기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찰 안에서 우리는 마음 아파하며 슬퍼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슬픔의 동기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합니다. 아래의 ‘통회의 기도’는 통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기도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
제가 죄를 지어 참으로 사랑받으셔야 할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사오니
악을 저지르고 선을 소홀히 한 모든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나이다.
또한 주님의 은총으로 속죄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보시고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 통회의 기도 (고해 예식 중) –

고해 : 죄를 고백하는 것은 우리에게 화해의 문을 열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들을 똑바로 바라봐야 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감을 지녀야 합니다.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것은 화해의 성사에 있어 필수적인 행위이며,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를 빠짐 없이 고백해야만 합니다.

보속 : 대부분의 우리의 죄는 다른 이들을 다치게 하며, 우리는 그 피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를 테면, 우리가 존중하지 않고 무시했던 상대의 인격을 회복시키는 일, 사과하는 일, 우정을 다시 세우는 일, 손상되거나 도난당한 물건에 대해 보상을 지불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의 죄는 또한 우리 자신의 영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완전한 영적 건강의 회복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제를 통해 우리가 받은 속죄 보속은 우리의 영적 성장에 매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고해성사 예식의 단계

*고해자는, 사제와 대면을 하거나 고해소에서 고해를 할 수 있습니다.

 

1. 고해소에 들어가 사제의 간단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성호경으로 시작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제에게 마지막으로 고백한 때부터 얼마나 지났는지를 알립니다.

“고해한 지 (며칠, 몇 주, 몇 달) 되었습니다.”

만약 세례 후 첫고해거나, 냉담 기간이 길었거나, 마지막 고해 시기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상황을 설명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알리면 됩니다. (날짜를 모르는 것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자신의 입으로 성찰했던 ‘나의 죄’를 사제 앞에 고백합니다. 죄의 고백을 마치고 끝 맺음을 아래와 같이 합니다.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제는 고해자에게 격려와 함께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조언이나 충고를 해줄 수 있습니다. 이후 고해자에게 보속을 줍니다. 보속은 고해가 끝난 이후 고해자가 수행해야 할 몫이므로 잊어버리지 않도록 잘 듣고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사제는 고해자에게 ‘통회의 기도’를 바치게 할 수도 있습니다.)

 

3. 사제는 하느님과 교회로부터 부여받은 직무로서, 사죄경을 외우며 고해자의 죄를 용서해 줍니다. 사제로부터 사죄경을 들은 이후, ‘감사합니다’와 같은 간단한 인사로 마치며 고해소를 나올 수 있습니다.

 

4. 고해소에서 사제에게 받은 보속을 행합니다. 보속은 선행이나 특정한 기도일 수 있으며, 가능한 빨리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보속을 마쳤으면, 자비를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제부터 죄를 피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하느님과 스스로에게 약속을 합니다. 특별히, 죄의 원인이 되는 유혹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도움의 은총을 청하세요.

고해성사에 앞서 양심을 성찰하기 위해 필요한 안내가 여기 있습니다.

– 십계명을 사용한 양심 성찰
– 십계명과 사회교리를 기반으로 한 양심 성찰 도우미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하면, 그분은 성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해 주십니다.
1요한 1,9

기도가 필요합니다.

신랑이 음식점가게를 운영하는데 날씨도 덥고, 근처에 똑같은 매장이 하나 더 생겨서 그런지 매상이  줄고 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라 줄어드는 매상에 걱정이 앞섭니다.지혜롭게 잘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매상 잘 나오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쭈님이 요청하신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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