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와 성삼일
가톨릭교회에서는 부활대축일만이 가장 중요한, 달리 말하면 가장 등급이 높은 날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은 날인 금요일부터 그 사흗날에 부활하신 일요일까지를 성삼일(거룩한 3일)이라고 해서 가장 높은 등급의 날로 여깁니다. 사순시기는 바로 이 성삼일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흔히들 사순시기가 부활대축일을 준비하는 기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완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확히 말하면 사순시기는 성삼일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